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재명의 '중도 보수' 선언, 기회주의적 행보인가?

by SmartStory. 2025. 2. 19.
반응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앞으로 민주당은 중도 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정치적 스탠스를 조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전략적 변화인지, 아니면 기회주의적인 계산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 진보가 아니라 중도 보수?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그동안 진보적 가치를 강조하며 지지층을 형성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기존 당의 정체성과 어긋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최근 조기 대선 정국을 겨냥한 중도·보수층 공략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그동안 강하게 진보적 정책을 밀어붙였던 그의 과거 행보와의 괴리감은 적지 않다. 단순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뒤따를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 국민의힘 비판, 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집권당이 돼서 정책을 내놓지도 않고 야당 발목 잡는 것이 일"이라며, 국민의힘이 보수의 가치에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현재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은 없었다.

최근 민주당은 대여(對與) 공세에 집중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보다는 정치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건전한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민주당이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 여론

"이재명, 진보에서 중도로? 표 얻으려고 아무 말이나 하는 거 아니냐?"

"민주당이 중도 보수라고? 그러면 지금까지 했던 건 다 뭐였냐?"

"진짜로 중도 보수로 갈 거면 정책도 바꿔야지. 말만 하지 말고."

"그냥 선거용 이미지 세탁 아니냐? 본질은 안 바뀔 거 같은데."

3. 우클릭이 아니라 원래 자리?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우클릭' 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원래 중도 보수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 논의를 예로 들며 "우리는 원래 이 자리에 있었다. 우클릭이라는 건 프레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전반적인 정책 기조가 친노동, 친복지 등 진보적인 방향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책적 변화 없이 단순한 발언만으로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4. 전략적 변신인가, 혼란의 시작인가?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은 전략적 변신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민주당의 기존 지지층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내부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진보 성향 지지층이 민주당을 외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당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중도 보수'가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니라면,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