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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관련 "검찰과 일부가 짜고 한 일?"

by SmartStory.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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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비명(非明)계가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검찰과 손잡고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인터뷰에서 "(검찰과 민주당 일부가) 짰다는 증거는 없지만,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타임 스케줄에 맞춰 수사를 진행했고,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협상을 시도한 정황을 맞춰보니 모든 것이 계획된 일이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퇴하면 봐주고, 안 하면 구속시킨다고 했다"

2023년 9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체포동의안은 당내 이탈표가 대거 나오면서 가결됐다. 그러나 이후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그때 민주당 내 유력한 인사가 나에게 ‘사법 처리가 될 것이니 대표직을 그만두라’며 시점까지 정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시점이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과 일치했다”며 "사퇴하면 봐주고, 안 하면 영장을 발부해 구속시키겠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대비해 지도부와 비상사태를 논의했으며, “옥중에서도 사퇴하지 말자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밝혔다. 표결 직전 의원들에게 부결을 요청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결파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가결되면, 가결표를 던진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나기 때문”이라며, "결국 가결파로 의심받은 의원들은 총선에서 평가 절하됐고 정리됐다"고 주장했다.

기존 입장과 모순되는 발언 논란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이 논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그가 직접 했던 발언과의 모순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과거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상황 자체가 불공정하고 정치적 음모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처음부터 체포동의안 표결을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발언은 무엇이 되는가?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거나, 애초에 현실적으로 실행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계 반응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법원에서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분열을 외부 세력과 연결짓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 회피”라며 “본인의 리더십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은 당내 불신을 더 깊게 만들 뿐”이라며 “통합을 말하면서도 과거 일을 들춰내는 것은 총선 이후 당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우려했다.

여론 반응

일부 유권자들은 "이 대표가 근거 없이 검찰과 당내 인사를 음모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정치평론가는 "법적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당내 통합 행보에도 논란 확산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내 통합을 위한 행보와 상충되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비명계와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에 아직도 비명계라는 개념이 존재하느냐”며 “입장이 다른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함께 손잡고 국민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당내 긴장감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내부의 권력 구조와 향후 정치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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