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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의 사인 찢은 대학생 해프닝, 그 의미는?

by SmartStory.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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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한 강연에서 한 대학생이 그의 사인을 찢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되기 어렵다.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인물이 직접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평가와 젊은층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건 개요: 한동훈 전 대표와 대학생의 충돌

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이 개최한 ‘2025 대학생시국포럼’에 한동훈 전 대표가 강연자로 참석했다. 한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뒤, 최근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 상황이다.

강연 후 한 학생이 다가와 “재작년에 카이스트에서 받은 한 전 대표의 사인”이라며 종이를 들어 보였다. 한 전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이를 받아들였지만, 곧이어 이 학생은 사인을 면전에서 찢어버렸다. 현장에서는 이를 제지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한 전 대표는 “괜찮아요”라며 덤덤하게 대응했다.

사인 찢은 이유: “친중 좌파로 오해했다”

이 사건의 배경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사인을 받았으나, 이후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해 항의의 의미로 사인을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수 진영 내에서도 한 전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는 것이 현실이다.

흥미로운 점은 사건이 끝난 후다. 한 전 대표는 행사 후 25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대학가 인근 닭갈비집에서 오찬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해당 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었다. 결국 학생은 다시 사인을 받고 돌아갔다. 단순한 충돌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된 것이다.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

이 사건을 두고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도 엇갈렸다.

1. 정치권 반응

  • 국민의힘 측에서는 “젊은 세대와 적극 소통하는 한 전 대표의 모습이 돋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침착하게 대응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직접 나선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한 연출된 퍼포먼스일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한데도 한 전 대표 측에서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이 의도적인 행보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2. 여론 반응

  • 보수층 일부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특정 세력으로부터 불필요한 공격을 받고 있다”며 해당 학생의 행동을 비판했다.
  •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젊은층의 실망감이 행동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훈의 대선 행보에 미칠 영향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청년층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친중’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강성 지지층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진짜 친중하는 정치인들이 나를 친중이라 공격하는데,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한 전 대표가 젊은 층과의 소통을 어떻게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학생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보수 지지층 내에서의 갈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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