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을 비롯한 노후 자금을 투자한 60~70대 은퇴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금융당국과 증권사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전단채(ABSTB)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투자 당시 **“현대카드가 100%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총 피해액은 4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투자자들 중에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22억 원을 넣은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둘러싸고 사기 판매 논란과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청문회를 열어 관련 인사들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1. 홈플러스 사태, 왜 발생했나?
홈플러스 사태의 핵심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전단채, ABSTB)**입니다.
이 채권은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홈플러스는 이 전단채를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았습니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가 중단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만기가 돌아와도 투자자들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 투자자들은 왜 속았나?
60대 은퇴한 교사 A씨는 퇴직금과 작은 딸의 결혼 자금까지 포함해 총 4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 **PB(프라이빗뱅커)**가 **"이 상품은 홈플러스 물품 대금을 현대카드가 100%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A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70대 자영업자 B씨도 노후자금 3억 원을 홈플러스 전단채에 투자했습니다.
- B씨는 이전에도 같은 상품을 만기 후 돌려받았기에 재투자를 결정했습니다.
- 그러나 기업회생이 시작되면서 원금 반환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카드 대금이 담보로 돼 있어 안전하다”는 설명을 듣고 투자했지만, 결국 속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2. 현재 상황
현재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은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첫 집단행동을 벌이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주요 피해 현황
- 피해자 수십 명이 금감원 앞에서 시위
- 피해자 대부분이 퇴직한 장년층, 노후자금 투자
-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22억 원까지 투자한 사례 존재
- 총 피해 금액 4000억 원 이상
피해자들은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의 출국 금지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 증권사도 책임 논란
홈플러스 전단채를 판매한 증권사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 신용등급 강등 등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면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홈플러스 전단채의 채권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자금 조달을 한 데 대해 시장에서 의구심이 크다”며 홈플러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로, 피해 손실이 확정되면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3. 홈플러스 사태, 앞으로의 전망
홈플러스 사태는 향후 국회 청문회, 금융당국 조사, 법적 대응 등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1️⃣ 불완전 판매 및 사기 여부
- 금융사나 PB들이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았다면, 불완전판매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만약 **의도적인 기망 행위(사기)**로 판정될 경우, 홈플러스 및 관련 금융사들의 법적 책임이 커질 것입니다.
2️⃣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진행 상황
-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채권 변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 기업 채권자보다 변제 우선순위가 낮아, 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투자금을 돌려받기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국회의 조사 및 대응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대표, 신영증권 사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 기업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개인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에 대한 배임 혐의 여부
- 홈플러스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금융당국 및 법적 대응
현재 금융당국(금감원)은 아직 투자자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조사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하지만 피해자들이 집단적으로 소송을 진행할 경우, 금융당국 역시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 마무리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 회생 문제가 아닙니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사모펀드(MBK파트너스)에 의해 운영된 기업이기에, 경영진의 책임과 투자자의 피해 구제 문제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피해자들의 손실 회복이 쉽지 않지만,
- 국회 청문회 및 금융당국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구제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개인 투자자들이 우선 변제받기 어렵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향후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국회의 청문회, MBK파트너스 및 홈플러스의 대응 여부 등에 따라 사태의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 앞으로도 홈플러스 사태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겠습니다.